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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시리즈 1] 말하기 전에 알아채는 HR 기술 - 갈등 예방의 포인트

by gahr.digger 2025. 3. 14.

 

 

 노사갈등은 발생한 후 해결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10년 이상 HR 실무를 해온 저로서는 이 사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대기업과 달리 전문 인력이나 시스템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갈등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큽니다 ✨

 

 이번 글에서는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문제를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조직 구성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효과적인 방법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직원 만족도 조사나 비공식 채널을 통한 의견 수렴, 그리고 중간관리자를 활용한 현장의 목소리 수집 방법을 알아볼 것입니다 🔍

 

 또한 HR 담당자가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여 노사갈등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도 다룹니다. 이직률 변화나 특정 정책 시행 후의 반응을 측정하는 것이 어떻게 갈등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파악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노사 관계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단기부터 장기까지 균형 잡힌 계획을 설계하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개선 프로세스를 만드는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

 

 계획 수립 이후에는 실행을 통한 신뢰 증진이 필수적입니다. 투명한 정보 공유와 쌍방향 소통 채널 활성화 방안, 그리고 약속한 내용의 철저한 이행 관리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시적인 개선이 아닌 지속가능한 노사 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 방법을 다룹니다. 자율적 문제 해결 메커니즘과 노사 공동 발전을 위한 협의체 운영 모델 등 중소·중견기업 규모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

 

 노사갈등 예방은 HR 담당자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더 잘 이해하고, 갈등이 표면화되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1. 조직 구성원의 요구 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방법

 노사갈등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HR 전문가라면 단순히 직원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수준을 넘어서야 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원들은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표현하기 전에 다양한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신호를 포착하는 능력이 바로 갈등 예방의 핵심입니다 💡

 

정기적인 직원 만족도 조사와 그 너머 읽기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분기 또는 반기별로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나 설문 결과의 표면적인 수치만 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점수의 미세한 변화나 특정 부서의 응답률 저하와 같은 간접적인 신호가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5% 이상 하락한 항목이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갈등 요소로 볼 수 있으며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공식 채널을 통한 의견 수렴 시스템 구축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표현되지 않는 의견을 수집하기 위한 비공식 채널 구축이 필요합니다. 익명 제안함, 온라인 익명 게시판, 또는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등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한 중견기업에서는 '커피챗 시스템'을 도입해 HR 담당자가 월 2회 무작위로 선정된 직원들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공식 회의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중요한 의견들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

 

중간 관리자를 통한 현장 의견 수집의 효율화

 중간 관리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들을 갈등 감지의 센서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격주로 팀장급 회의를 개최하여 팀 내 분위기와 이슈를 공유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추적하면 시간에 따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들에게 '감정 온도계' 역할을 부여하고,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5점 척도로 평가하게 하는 간단한 방법도 유용합니다.

 

데이터 기반 조직 분위기 모니터링 기법

 현대 HR은 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내부 메신저 사용 패턴, 회의실 예약 빈도, 야근 시간 추이, 휴가 사용률 등의 데이터는 조직 분위기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부서의 휴가 사용률이 갑자기 감소했다면 업무 부담 증가나 경직된 문화가 형성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노사갈등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이러한 방법들은 중소·중견기업에서도 무리한 자원 투입 없이 실행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진정성입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활동으로 자리잡도록 하고, 수집된 의견에 대해 반드시 피드백과 조치가 이루어져야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하여 노사갈등 조기 진단하기

 조직 내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제대로 분석하면 노사갈등의 전조 현상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보물 창고와 같습니다. HR 담당자라면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조직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혈압과 맥박을 확인하듯 말이죠 🔍

 

부서별/직급별 이직률 변화 분석

 이직률은 단순한 인력 유출 지표가 아닌 조직 건강의 바로미터입니다. 전체 이직률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부서나 직급에서의 갑작스러운 이직률 증가입니다. 한 제조업체에서는 생산직 이직률이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을 때, 이를 심층 분석한 결과 새로 도입된 교대 근무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주요 원인임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발견이 없었다면, 해당 이슈는 전체 공장의 노사갈등으로 확대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정 정책 시행 후 발생하는 조직 내 반응 측정

 새로운 인사제도나 복리후생 정책을 도입한 후에는 반드시 그 효과와 반응을 측정해야 합니다. 이때 공식적인 피드백 외에도 내부 게시판 활동, 익명 설문 참여율, 관련 문의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과평가 제도 개편 후 상급자와 1:1 면담 요청이 급증했다면, 이는 새 제도에 대한 불안감이나 불만이 존재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직원 참여도 지표의 하락 신호 포착하기

 직원들의 참여도는 노사관계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회의 참석률, 사내 교육 프로그램 신청률, 사내 행사 참여도 등의 변화를 추적해보세요. 특히 과거에 활발했던 부서의 참여도가 갑자기 떨어진다면 이는 분명한 적신호입니다. 한 IT 기업에서는 매주 진행하던 '금요일 브레인스토밍' 세션의 참석률이 2개월간 꾸준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조사한 결과 특정 팀장의 독단적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불만이 팀 전체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아냈습니다 📉

 

소통 채널별 활성화 정도와 내용 분석

 사내 소통 채널의 활용 패턴은 조직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창입니다. 공식 채널보다 비공식 채널(메신저, 모바일 그룹채팅)의 활성화가 두드러진다면, 공식 의사소통 경로에 대한 불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익명 게시판에 특정 주제(예: 승진, 보상, 근무환경)에 관한 게시물이 집중된다면, 해당 영역에 구성원들의 불만이 축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기적인 '조직 건강 진단 보고서'를 작성하여 경영진과 공유하고, 특히 이전 기간과의 변화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숫자만으로는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시각화 자료와 구체적인 사례를 함께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3. 노사 관계 개선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

 조직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데이터 패턴을 분석했다면, 이제 구체적인 노사 관계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시간입니다. 무작정 실행에 옮기기보다는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사 관계 개선 계획은 마치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의 결실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단기/중기/장기 관점의 균형 잡힌 계획 설계

 노사 관계 개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기(3개월 이내), 중기(6개월~1년), 장기(1~3년) 목표를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직원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퀵윈(Quick Win)' 과제를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 식품제조업체에서는 현장 직원들의 휴게공간 개선을 단기 과제로 선정하여 2개월 내에 완료함으로써 현장의 신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평가제도나 보상체계의 개선을, 장기적으로는 조직문화 혁신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를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구성원 참여형 개선 프로세스 설계

 노사 관계 개선 계획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들의 참여도에 달려있습니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사 협력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다양한 직급과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구성원들이 직접 개선안을 제안하고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세요. 참여자들에게는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그들의 공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한 건설기업은 '현장 개선 위원회'를 통해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재설계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 작업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성공 지표 설정과 측정 방법론

 명확한 성공 지표 없이는 계획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직원 만족도 향상'과 같은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분기별 이직률 2% 감소', '내부 제안 건수 30% 증가'와 같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를 설정하세요. 각 지표별로 측정 주기와 방법을 명확히 하고, 담당자를 지정하여 책임감 있게 관리되도록 합니다. 데이터 수집 방법론 또한 일관성 있게 유지하여 시간에 따른 변화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리스크 관리와 대안 시나리오 준비

 어떤 계획이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잠재적 리스크를 식별하고 각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환경 변화, 주요 이해관계자의 이탈, 예산 제약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플랜 B'를 준비해두세요.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더욱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분기별로 계획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검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사 관계 개선 계획은 단순한 문서가 아닌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사진입니다. 계획 자체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의지의 표현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경영진의 확고한 지지와 지속적인 관심이 계획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

 


4. 신뢰 증진을 위한 실행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아무리 완벽한 계획도 실행이 없다면 그저 서랍 속 문서에 불과합니다. 노사 관계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을 일관되게 실행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습니다. 작은 약속의 이행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에서 노사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책의 부재보다는 실행의 일관성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

 

계획 실행 시 투명한 정보 공유의 원칙과 실천

 투명성은 신뢰 구축의 기본입니다. 변화의 이유, 진행 과정, 예상되는 결과까지 모든 정보를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경영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그 이유도 함께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중견 제조업체에서는 월 1회 '사업현황 공유회'를 통해 회사의 재무상태와 시장 환경, 주요 의사결정 배경을 임직원과 공유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크게 향상되어 위기 상황에서도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화가 자리잡았습니다.

 

관리자급 대상 노사관계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중간 관리자는 노사 관계의 교량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노사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소통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분기별로 4시간 내외의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의 대화법, 피드백 전달 방법, 팀원들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상부에 전달하는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한 IT 서비스 기업은 '현장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팀장들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켰고, 이는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관리자와의 소통' 항목이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경영진-직원 간 쌍방향 소통 채널 활성화 방안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진정한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 타운홀 미팅, CEO와의 오픈 대화, 부서별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하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즉답이 어려운 사항은 반드시 후속 조치와 함께 피드백을 제공해야 합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Ask Me Anything' 세션을 월 1회 개최한 한 소프트웨어 기업은 익명 질문 기능을 통해 평소 나오기 어려웠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약속한 내용의 이행 관리와 피드백 시스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신뢰 구축의 핵심입니다. 모든 개선 과제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정기적으로 구성원들과 공유하세요. '노사 신뢰 대시보드'를 사내 인트라넷에 구축하여 누구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연되거나 변경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즉시 투명하게 공유하고 그 이유와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약속 이행률을 경영진 KPI에 반영하는 것도 조직의 의지를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만 천천히 쌓이는 자산입니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노력을 통해 구성원들이 "우리 회사는 약속을 지킨다"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뢰가 쌓일 때 노사 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건강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5. 지속가능한 노사 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

 단기적인 노사갈등 해결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제도와 문화가 개선되지 않으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노사갈등 예방은 일시적인 대응이 아닌, 지속가능한 노사 문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환경 조성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튼튼한 기초공사가 더 중요하죠 🏗️

 

자율적 문제 해결 메커니즘 구축

 건강한 노사관계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부의 개입 없이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에서 비롯됩니다. '노사 상생 협의체'와 같은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부서별로 '현장 이슈 해결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중견 제조업체는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정 개선 소위원회'를 통해 작업환경 관련 이슈를 즉시 논의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는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노사 간 신뢰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율적 문제 해결 문화가 정착되면 작은 갈등이 큰 분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의 성장과 연계된 보상체계 재설계

 많은 노사갈등의 근원에는 보상에 대한 불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급여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성과뿐 아니라 조직에 대한 기여도, 역량 개발 노력, 업무 혁신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하세요. 특히 재무적 보상과 함께 경력개발 기회, 유연한 근무환경, 교육 지원 등 비재무적 보상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한 IT 서비스 기업은 '커리어 래더(Career Ladder)' 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성장 경로를 명확히 인식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는 이직률 감소와 직무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습니다 💼

 

노사 공동 발전을 위한 협의체 운영 모델

 노사관계를 대립 구도가 아닌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협력 모델이 필요합니다. 분기별로 개최되는 '노사 공동 경영 협의회'를 통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원 대표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세요. 이 협의회에서는 단순한 고충 처리를 넘어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신사업 발굴 등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는 '노사 공동 혁신 워크숍'을 반기별로 개최하여 현장의 아이디어가 경영 전략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중소/중견기업 규모에 맞는 맞춤형 노사관계 프로그램 제안

 대기업의 노사관계 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하기보다는 자사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에서는 '멘토링 시스템'을 활용해 선임 직원이 신입 직원의 적응을 돕고 소통 창구 역할을 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기별 직원 간담회'와 같은 간소화된 형태의 소통 채널도 효과적입니다. 제조업 중심의 중견기업에서는 '현장 개선 제안 인센티브'를 통해 작업환경 개선과 직원 참여를 동시에 이끌어내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노사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개선과 소통, 그리고 상호 존중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HR 담당자는 이 과정의 조력자이자 촉진자로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갈등이 없는 조직이 아닌,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임을 기억하세요 ✨

 


 이번 글에서는 노사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HR 담당자의 핵심 역량과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조직 구성원의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방법부터 시작하여, 데이터에서 패턴을 발견해 노사갈등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효과적인 노사 관계 개선 계획 수립의 핵심 요소, 신뢰 증진을 위한 실행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그리고 지속가능한 노사 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갈등은 발생한 후 해결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기 전에 다양한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HR 담당자의 핵심 역할입니다. 정기적인 직원 만족도 조사, 비공식 채널을 통한 의견 수렴, 중간 관리자를 통한 현장 의견 수집, 그리고 데이터 기반 조직 분위기 모니터링은 이러한 예방적 접근의 기초가 됩니다.

 

 또한 노사 관계 개선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여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기/중기/장기 관점의 균형 잡힌 계획 설계와 구성원 참여형 개선 프로세스, 명확한 성공 지표 설정은 이 여정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계획의 실행 과정에서는 투명한 정보 공유, 관리자급 대상 노사관계 리더십 교육, 쌍방향 소통 채널 활성화, 약속한 내용의 철저한 이행 관리가 신뢰 구축의 토대가 됩니다 ✨

 

 중소·중견기업 HR 담당자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인사이트는 대기업의 시스템을 그대로 모방하기보다는 자사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노사관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제한된 자원 안에서도 자율적 문제 해결 메커니즘 구축, 성장 연계형 보상체계 설계, 노사 공동 발전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방안입니다.

 

 노사갈등 예방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분쟁을 막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창출합니다. 건강한 노사관계가 형성된 조직은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고,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이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회사"라는 소속감과 주인의식이 강화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됩니다. HR 담당자 여러분이 이 글에서 소개한 전략과 방법을 자사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선제적 갈등 예방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조직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진정한 변화의 주역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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